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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트럼프 당'…줄서지 않으면 경선 아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에게 찍힌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결국 내년 중간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4일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2019년 1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플레이크의 불출마 선언을 트럼프 반대세력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해 당내 기득권 세력을 상대로 숙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요 정적들의 퇴진 선언으로 일단 트럼프와 그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에서 쫓겨난 배넌은 공화당 기득권층에 전쟁을 선포하고 트럼프 정책에 적극 협조하지 않거나 반트럼프 성향의 현역 의원 축출을 주도하고 있다. 플레이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이 대항마로 적극 밀고 있는 켈리 워드를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배넌은 백악관에서 나온 뒤 자신을 '트럼프를 호위하는 길거리 싸움꾼'으로 칭하며 공화당 물갈이를 선언했다. 지난달 열린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은 공화당 기득권층을 향해 배넌이 휘두른 복수의 첫 칼날이자 배넌의 파워를 과시한 이벤트였다. 배넌이 지원한 후보 로이 무어가 공화당 주류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지원사격을 한 후보에 승리했고 배넌은 연단에 올라 "우린 이렇게 한 주 한 주를 이겨 미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외쳤다. 내년 중간선거를 기득권 세력을 쇄신할 호기로 간주하고, 퇴진 시킨 의원들의 자리에 자파 후보를 출마시켜 의회를 트럼프 세력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배넌의 다음 공격 목표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로 알려져 있다. 폴티리코는 배넌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매코널을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당내 경선에서 매코널에 맞설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상원 뿐 아니라 하원에서도 반트럼프 의원들이 재선 포기를 고려 중이라면서 워싱턴주의 데이브 라이커트, 펜실베이니아주의 찰리 덴트, 플로리다주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들이 출마 포기를 고민하는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화당 거액 기부자들에게 트럼프 어젠다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악관 일부 인사들은 기득권층을 겨냥한 이런 공격이 오히려 세제개혁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어젠다의 의회 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세제개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10-25

틸러슨 "눈 뜨면 트럼프 트윗 보고 정책 맞춘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9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트윗들이 외교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짧게 한숨부터 내쉬었다. 하지만 곧이어 "트위터는 대통령의 소통 수단"이라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대통령이 새로운 트윗을 올렸다면, OK,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들은 미지의 것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탄력적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 게재된 뉴욕타임스(NYT)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항상 뭔가 벌어질 만큼 역동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트윗도 '내가 이건 예상 못했네'라고 말은 할 수 있어도 우리의 전략이 그걸 수용하지 못할 만큼 탄력적이지 않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 매거진에 가장 어려웠던 외교 임무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형성"을 꼽았다. "나는 그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지부터 이해해야 했다"며 "나는 훈련받은 엔지니어로 시스템과 절차를 중시하는 매우 체계적인 정책 결정자지만 트럼프는 기업가로 사고방식이 달랐고 결정도 다르게 했다"면서다. 인터뷰는 북핵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아시아 순방 직전에 이뤄졌고, 틸러슨 장관은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3~4개의 직접 접촉 채널을 갖고 있다"며 대북 협상을 시사했다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 낭비 말라"는 트윗 핀잔을 들었다. 매거진은 '틸러슨과 국무부의 해체' 라고 제목을 단 특집기사에서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외교 관계가 단절되는 등 미 국무부와 틸러슨 국무장관이 고립되면서 대북 외교적 해법을 포함한 외교정책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과 내각서열 1위인 국무장관의 관계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두 사람이 업계출신이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성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출신에 젊은 세 번째 부인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는 가깝게 지낸다. 트럼프는 틸러슨 장관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기 바랬지만 그러기엔 일상 생활 스타일이 정반대였다.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슨 모빌 최고경영자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31년째 조강지처인 첫 부인과 함께 살며, 주말이면 꼭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극히 가정적이다. 업무 외에 사적인 '베프(절친)'관계를 맺는 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텍사스주의 고향 집에서 손주들을 만나거나 콜라라도주에 사는 구순 노부모의 집을 찾는 걸 더 좋아했다. 틸러슨의 이런 태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는 터프하지 못하다"거나 "그가 그렇게 전통적인 기득권층인 줄은 몰랐다"며 달가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교수장인 틸러슨 장관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국무부가 선두에서 추진하는 대북 외교적 해법도 힘을 잃고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외교는 우리가 (군사적 옵션보다) 선호하는 접근이며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포함한 국가안보팀 전원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종국에는 외교적 접근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 정부에서 이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남자"라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하지만 "미 정부 전체는 북한이 현재로선 어떤 종류든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외교적 해법이란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보다는 외교적 압박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압박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 북한으로 향하는 자금줄이 차단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의 기괴한 자유무역 비판 논리=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자유무역에 따른 미국 제조업 쇠퇴가 낙태.이혼 등 사회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2쪽 짜리 보고서를 냈으며 지난달 이를 열람한 백악관 관료들이 놀랐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치나 정보 없이 미국의 제조업 약화가 낙태, 배우자 학대, 이혼, 불임 등의 사회적 문제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등 무역정책을 검토하면서 이 보고서를 참고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미 언론 '더 데일리 비스트'는 나바로 위원장이 부담감이 큰 NAFTA 대신 한.미 FTA 폐기를 트럼프 정책의 이른바 '본보기'로 보여주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매체들은 나바로 위원장이 최근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견제로 인해 FTA를 비롯한 무역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소 밀려난 상황이긴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서울=문병주 기자

2017-10-18

펜스 부통령 '트럼프 지키기'…"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보다는 세워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팔'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전격 경질한 날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었다. 개국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참모진 5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으로 마이크 펜스(사진)부통령,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배넌 수석전략가가 등장한다. 그들 중 현재 트럼프 대통령 옆에 남아있는 인사는 펜스 부통령 뿐이다. 펜스 부통령의 '트럼프 용비어천가'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샬러츠빌 유혈 사태 이후 확산되고 있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논란과 관련, 역사적 기념물은 허무는 것보다 더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념물의 철거 여부는 지방 정부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도 "수년 동안 도시들을 장식해온 기념물들을 허물기보다 더 많은 기념물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에 반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국민적 비난을 초래한 트럼프 대통령을 시어도어 루즈벨트에 비유하며 "미국은 이제서야 루즈벨트의 비전과 에너지,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진 대통령을 갖게 됐다"며 찬사를 늘어놓았고 언론들이 샬러츠빌 폭력 시위 자체 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펜스 부통령의 '트럼프 지키기'는 말 뿐이 아니다. 상원 표결이 찬반 동수로 맞설 때 상원의장 자격으로 의회에 달려가 주저 없이 캐스팅보트 1표를 행사하며 안건 가결에도 앞장 섰다. 오바마케어 토론 종결은 물론 낙태지원단체 예산지원 거부 등 현안을 포함 부통령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당 의원들도 부정적이었던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인준 표결에 까지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힘을 보탰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8-22

다 떠나고…펜스만 남았네…취임 직후 집무실 사진 화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8일 전격 경질되면서 지난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찍은 백악관 집무실 사진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하는 자리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개국공신들이 함께 한 사진은 정권 초기 백악관 권력 서열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18일 배넌이 물러나면서 사진 속 인물 중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펜스 부통령이 유일하게 됐다. 플린 보좌관은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휩싸여 자리를 내놓아야 했고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과 원색적인 갈등을 빚다 경질됐다. 대변인을 맡고 얼마되지 않고부터 주기적으로 교체설이 나돌던 스파이서가 정권 출범 182일 만에 사임한 것은 놀랍지도 않았다. 사진 속 유일하게 남은 인물인 펜스 부통령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을 사실상 두둔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왜 언론들은 폭력시위 자체보다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권에서 사임하거나 해고당한 고위 관리들은 이들 뿐이 아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암투를 벌인 끝에 프리버스를 쫓아낸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새로 비서실장이 돼 백악관을 장악한 존 켈리의 사임 요구에에 임명 열흘만에 옷을 벗었다. 앞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해고를 당했고 러시아 스캔들에 잘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압력에 마이크 덥키 초대 공보국장이 사임했다. 취임 7개월도 안돼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쫓겨나면서 다음 해고 대상은 누가 될지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임명을 후회한다고까지 밝힌 바 있다. 그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 빠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세션스 장관은 앞서 이미 한차례 사퇴 압력을 버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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